통풍은 체내 요산 수치가 높아지면서 관절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. 하지만 요산 수치가 높다고 해서 모두 통풍으로 진단되는 것은 아닙니다.
이번 글에서는 통풍의 진단 기준, 요산 수치, 그리고 통풍을 의심할 수 있는 상황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.
1. 통풍의 주요 진단 기준
통풍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의학적 검사와 환자의 증상을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합니다.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기준을 충족할 경우 통풍으로 진단됩니다:
① 혈중 요산 수치 검사
- 정상 요산 수치:
- 남성: 3.5~7.2mg/dL
- 여성: 2.6~6.0mg/dL
- 요산 수치가 7mg/dL 이상일 경우 고요산혈증으로 진단되며, 이는 통풍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간주됩니다.
② 관절 염증 및 통증
-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급성 관절 통증이 통풍의 대표적인 증상입니다.
- 주로 엄지발가락, 발목, 무릎 등의 관절에서 심한 통증과 염증이 나타납니다.
- 통증 부위가 붓고, 빨갛게 변하며, 열감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.
③ 요산 결정체 확인
- 관절에서 채취한 활액(관절 내 액체)을 현미경으로 검사해, 요산 결정체(통풍결정)가 관찰되면 통풍으로 진단됩니다.
- 이는 통풍을 확실히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정확한 검사 방법입니다.
2. 통풍을 의심할 수 있는 상황
다음과 같은 상황에 해당된다면 통풍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:
① 급성 발작 형태의 통증
- 특정 관절에서 갑작스럽고 심한 통증이 시작되고,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패턴을 반복합니다.
- 첫 발작 이후 수개월에서 수년 동안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으나, 시간이 지날수록 발작 빈도가 증가합니다.
② 고요산혈증 병력
- 정기 검진에서 요산 수치가 7mg/dL 이상으로 확인된 경우.
- 과거에 통풍 발작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경우.
③ 생활 습관 및 위험 요인
- 과도한 퓨린 섭취(육류, 내장, 맥주 등).
- 만성 질환(고혈압, 당뇨, 비만 등)과 관련된 병력이 있는 경우.
3. 통풍 진단을 위한 검사
통풍은 혈액 검사와 영상 검사, 그리고 관절 내 활액 검사 등을 통해 진단됩니다:
① 혈액 검사
- 혈중 요산 농도를 측정해 고요산혈증 여부를 확인합니다.
- 요산 수치가 높다고 해서 모두 통풍인 것은 아니며, 정상 요산 수치에서도 통풍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.
② 영상 검사
- X-ray: 관절의 뼈 변형 여부를 확인합니다.
- 초음파: 관절과 주변 조직의 요산 결정체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.
③ 활액 검사
- 통풍이 의심되는 관절에서 활액을 채취해 요산 결정체 여부를 확인합니다.
- 통풍 진단의 골드 스탠다드로, 가장 정확한 검사법입니다.
4. 통풍 기준의 예외 사항
① 정상 요산 수치에서도 통풍 발생
- 일부 환자는 요산 수치가 정상 범위 내에서도 통풍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.
- 이런 경우, 활액 검사나 영상 검사를 통해 추가적으로 진단이 필요합니다.
② 고요산혈증이지만 통풍이 없는 경우
- 요산 수치가 높아도 통풍이 아닌 경우도 많습니다.
- 고요산혈증이 반드시 통풍으로 이어지지는 않지만, 예방적 관리가 필요합니다.
5. 통풍 예방을 위한 요산 관리
① 식습관 관리
- 피해야 할 음식: 육류, 해산물, 맥주, 당분이 많은 음료.
- 추천 음식: 저지방 유제품, 체리, 채소, 수분이 많은 음식.
② 규칙적인 운동
-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고, 대사 건강을 개선하세요.
- 가벼운 유산소 운동(걷기, 자전거 타기 등)을 추천합니다.
③ 수분 섭취
- 하루 2리터 이상의 물을 마셔 요산 배출을 돕습니다.
④ 정기 검진
- 정기적으로 혈액 검사를 통해 요산 수치를 확인하세요.